김윤석 "후배들에게 신선한 에너지 채혈받아"

"유아인등 말 잘 안들어… 같은 눈높이서 대화할때 행복"

관리자

| 2011-09-28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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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유아인 주연 '완득이' 내달 20일 개봉
영화배우 김윤석(43)이 영화 '완득이'를 통해 유아인(25)과 첫 연기호흡을 맞췄다.
27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이제껏 함께 했던 젊은 배우들, 하정우 강동원 정경호 유아인까지 다 말을 안 들었다. 하지만 나보다 어린 후배들이 말을 잘 듣지 않는 모습이 굉장히 좋다. 계속 그런 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해나가면서 나도 배우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같은 눈높이에서 대화를 나눌 때 그 친구들도 행복해하고 나 또한 부담이 없다. 또 내가 무엇을 가르쳐야한다는 생각에 빠지면 영화가 잘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상대 배우가 먼저 물어보기 전에는 절대 가르쳐주지 않는다"
김윤석은 입만 열면 막말에 될 놈만 공부하면 된다는 특별한 교육철학을 지닌 '완득'(유아인)의 담임 '이동주'를 맡았다. '완득'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남다른 오지랖으로 그의 일이라면 하나부터 열까지 집요하게 참견한다. 하지만 이면에는 누구보다 깊은 속내와 따뜻함으로 '완득'을 감싸며 세상 밖으로 이끄는 진심어린 멘토다.
김윤석은 "영화를 찍고 사석에서 술 한 잔하고 커피 마시면서 연기자의 삶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눈다. 말 안 듣는 후배들의 개성이 너무 좋고 부럽기도 하다. 또 신선한 에너지들을 채혈해 나 역시 그들이 가진 건강함과 밝음에 영향을 받아 힘을 얻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앞으로도 말 안 듣는 배우들과 연기하고 싶다. 재미있고 긴장감도 생기고 표현방식도 다양해지는 것 같다. 대신 사석에서는 말을 안 들으면 안 된다"는 마음이다.
영화 '완득이'는 10월20일 개봉한다. 동시 개봉을 앞둔 소지섭(34) 한효주(24) 주연의 '오직 그대만'을 비롯해 29일 하정우(33) 박희순(41) 장혁(35)의 '의뢰인', 전도연(38) 정재영(41)의 '카운트다운', 10월6일 김주혁(39) 김선아(36)의 '투혼', 10월27일 송혜교(29)의 '오늘'까지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윤석은 "추석이 지나가니 좋은 영화가 많이 나온다. 그 사이에서 '완득이'도 개봉한다.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이 영화가 우리나라 영화계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 영화를 택한 이유 중 하나가 어머니의 존재다. 18세 고등학생이 외국인이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느껴지는 강렬함,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삶 등이 척추처럼 버텨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 등장인물들이 함께 어우러져 좋은 효과를 발휘했으면 좋겠다."
영화 '완득이'는 작가 김려령(40)씨의 동명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세상의 그늘에 숨어있는 게 편한 18세 반항아 '도완득'과 그런 '완득'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내려는 독특한 선생 '이동주'가 서로에게 멘토이자 멘티가 돼주는 유쾌한 드라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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