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야권 통합 연말까지는 결론 나야”
“범야권 재편 대통합 하는 전당대회 가능성도 있어”
최민경
| 2011-10-07 13:38:00
[시민일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야권통합 문제와 관련, “적어도 11월 말에서 12월 초에는 결론이 나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7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내년 4월에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역산을 해 본다면 모든 논의라든가 결론이 적어도 11월 말이나 12월 초 결론이 나야 한다. 그래야 총선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합의 논의 자체가 내년 총선을 잘 치르고 그걸 바탕으로 내년 대선에서 한 번 정권교체를 이뤄보자라는 게 범야권의 간절한 희망인데, 그렇다면 어떤 형태로든지 정치적 합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대표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한 김 의원은 1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현재 민주당 틀내에서 지도부를 뽑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 여러 세력을 아우르는 대통합으로 가자는 움직임도 강하게 나올 것 같다”며 “그럴 경우 전당대회 성격이 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라기 보다는 범야권을 재편해서 대통합을 하는 전당대회가 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극단 쪽에 서 있는 진보좌파진영과의 결별이 필요하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히려 많은 젊은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정의, 기회, 보편적 복지를 좀 더 철저하게 해 달라, 또 그런 것에 당의 명운을 걸어달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진보좌파다, 중도 개혁이다 이렇게 자꾸 구분 짓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오히려 구체적으로 젊은이든 국민의 생활상의 요구를 반드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노선, 그걸 가지고 저희들은 좀 더 철저한 진보라고 얘기를 해야 할 것이고, 오히려 그런 쪽으로 세력들이 모이고 단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상대 당 박근혜 전 대표의 선거지원 결정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표까지 가담을 하면 싸움 자체가 아주 팽팽해질 것이지만, 서울시장 선거가 있게 한 것이라든가 이번 국민들이 선택한 것 자체가 한나라당적 패러다임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교수의 선거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이번 경선 과정에서 보니까 박원순 후보 스스로가 서울시민들에게는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아이콘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미 안철수 아이콘과 함께 박원순이라는 아이콘이 돼 버린 것"이라며 "아마 (박 변호사)스스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후보가 결정을 할 문제이지만 마치 안철수 교수가 갖고 있는 독특한 우리 사회의 위상을 이 선거판에 다 끌어들이는 게 옳으냐, 남겨두는 게 옳으냐 하는 것은 아마 선거 운동본부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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