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중산층 붕괴 막으려면 정권교체 필요”
“보수 정권 대기업 위주 외형 성장식은 미래가 없어”
안은영
| 2011-10-12 12:18:00
[시민일보]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중산층 붕괴 문제와 관련, “중산층의 붕괴를 막으려면 보수 정권에서 진보정권으로 임무 교대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12일 오전 BBS 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근로 중산층의 붕괴를 막으려면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외형 성장을 강조하는 식은 중산층 기반 없이 미래가 없기 때문에 안 되겠다는 것”이라면서 “보수 정권이 대기업 위주의 외형 성장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인적 자본에 투자, 가계 중심의 성장을 주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경제 질서로는 더 이상 미래가 없고, 경제 위기가 계속 반복되는 모순을 설명한 것”이라며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안이니까 미래를 위한 설계라고 할 수 있고, 한 마디로 폭 넓게 분포한 중산층 붕괴를 방지하면 미래 지식 기반 사회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산층 몰락의 이유에 대해 “치고 빠지는 해외 자본이 우리 경제를 황폐화시키는 것인데, 중소기업이 문 닫게 되고 정규직이 비정규직화 되고 가계의 위기가 찾아오는 것”이라며 “중산층이 자꾸 몰락해 간다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FTA'와도 연관지으면서 “FTA라는 것이 세계의 돈들이 FTA를 체결할수록 빨려 들어간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시장을 확대하니까 좋은 일이지만 산업별로 보면 농업이 취약해서 농업의 장래가 암울하고, 서비스업도 상당한 재편이 이뤄질 것”이라며 “결국 개인 사업자들의 미래가 암울한 것이고, 대형 마트들이 점점 진출이 쉬워지면서 자본력이 강한 쪽으로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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