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선 의원, “오세훈, 민주주의 기본 인식 부족”

“김문수 도지사와 정반대사례”

최민경

| 2011-10-12 15:34:00

[시민일보]한나라당 박준선(용인시 기흥구)의원이 12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 인식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을 통해 “민주주의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상호 대화와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발했다.

그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서울시민들은 시장으로 오시장을 선택했지만, 아울러 야당인 민주당 시의원들을 대거 당선시켰다”며 “오세훈 전 시장은 민주당 시의원들이 과반수가 되었으면, 자신과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대표인 시의회를 인정하고 그들을 존중해야 했다. 그러나 오 전 시장은 민주당 시의원들을 시정활동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대립각만 세워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오 전시장이 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 주민투표로 인한 혼란이나 시장직 사퇴라는 사태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그에 대한 정확한 반대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 전시장의 한가지 미흡했던 점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점”이라며 “서울시에는 무상급식 문제이외에도 다루어야 할 중요한 시정문제가 산적하고 이를 처리해야할 서울시장 자리는 막중합니다. 주민들이 부여한 시장자리를 모험하듯 던져버린 행태는 행정가나 정치인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오 전시장의 잘못된 부분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 등에 있어 극단적인 선택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안철수 신드롬’에 대해 “일부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교수가 상당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현상, 박원순 변호사가 제1야당의 후보를 물리치고 서울시장후보로 단일화된 것 같은 현상은 모두 기존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결과”라며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강력한 경고다. 정치권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