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원, 나경원 후보 지지율 상승

<서울신문> 여론조사 결과, 나 후보가 박후보 오차범위내 추월

안은영

| 2011-10-13 15:03:00

[시민일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나경원 후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효과가 나 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지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MMS(유·무선전화 병행조사) 방식을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 후보 47.6%, 박 후보 44.5%로 나 후보가 3.1% 포인트 앞섰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신뢰도 95%에 표본오차 ±3.1) 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층에서는 나 후보 48.8%, 박 후보는 45.3%로 격차가 3.5%p로 더 크게 벌어졌다.

특히 시정운영능력이 더 나은 후보를 묻는 항목에서 나 후보가 48.5%의 지지율을 얻어 32.2%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친 박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섰다.

다만 서울시장에 당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박 후보 44.1%, 나 후보37.5%로 박 후보가 6.6%p 앞섰고, 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 ‘누가 더 도덕성이 낫다고 보느냐’는 질문에서도 박 후보 43.6%, 나 후보 32.3%로 박 후보가 월등히 앞섰다.

유권자들은 서울시장 선택 기준으로 ‘후보자의 시정운영능력’(39.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후보자의 도덕성(15.9%),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14.5%), 후보자의 정책공약(14.2%), 야권의 복지 포퓰리즘에 대한 심판(10.0%) 순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임의 전화걸기(RDD·Random Digit Dialing)를 통한 유선전화 조사와 이동전화 조사를 함께한 유·무선전화 병행조사(MMS·Mixed Mode Survey) 방식으로 이뤄졌다. 유선전화로 493명, 이동전화로 507명을 각각 조사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생활시간조사 결과에 따른 재택률과 부재율을 바탕으로 성별과 연령을 배분했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이고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 포인트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