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도덕적 완벽한 정부 이끄셨는데 숨을 이유 없다”

“내곡동 사저 신축 부지 구입은 취소하는 게 맞아”

최민경

| 2011-10-17 15:28:00

[시민일보]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논란과 관련,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부를 이끄신 분인데 산성을 지어 숨으실 이유 없지 않겠나”라고 비꼬아 말했다.


유 대표는 17일 오전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내곡동 사저 신축 부지 구입한건 취소하는 게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명박 대통령께서 (미국에서)귀국하셨으니까 혹시 몰랐던 부분이 있으면 보고 받으셔서 국민들 앞에 해명할 부분은 해명하고 사과할 부분은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달 30일 오전 청와대 확대비서관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그는 야권통합 문제와 관련해서는 “진보진영 계열의 야달들이 통합하고 연대해서 국회도 바꾸고 정권도 바꾸라는 게 많은 국민들의 요구”라며 “대중의 요구가 있기에 지금까지 잘 진행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시간이 가면서 계속해서 그런 시도가 이뤄지고 될 가능성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노동당과의 통합문제에 대해서는 “아쉽게도 민노당에서 2% 정도 찬성이 부족해서 안 됐는데, 일단 안 됐다고 하더라도 다수 당원들의 의사가 확인됐기에 앞으로 민주노동당쪽에서 당원들이 일어서서 되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합하고 서로간의 차이를 줄이고 인정하면서도 힘을 합치는 정치적 훈련, 경험, 성숙도가 아직 부족하다”며 “우리가 늦게 시작해서 부족한 부분도 있는데 앞으로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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