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카드 수수료, 반드시 해결해야"

안은영

| 2011-10-18 15:57:00

[시민일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8일 최근 논란이 된 영세 자영업자의 카드 수수료율 논란과 관련, "더 이상 이대로 갈 수가 없다.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요식업계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오죽하면 오늘 이런 결의대회까지 하시게 됐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먼저 "요즘 얼마나 힘드시냐. 원재료값도 많이 오르고 임대료도 많이 오른 걸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도 음식값은 그렇게 거기에 따라서 올리기도 어렵고 거기다 카드 수수료 문제 때문에 더 힘들 것"이라고 수수료인하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


이어 그는 "이 문제는 더 이상 이대로 갈 수가 없다. 한계점에 달했다"며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저도 강하게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표는 "어떻게 해야 실질적인 대책이 되는지에 대해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서 저도 많은 관심을 갖고 꼭 해결되도록 잘 살피고 잘 챙기겠다"며 "당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강하게 추진하고 있고 사회적으로도 많은 공감대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합심을 해서 같이 노력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표와 동행한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도 “중소상인들이 카드사와 수수료율을 협상할 때 강력한 협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형 백화점이나 마트보다 일반 상인들이 많게는 두 배 가까이 수수료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한나라당에 이와 관련하여 대책을 발표했다. 중소 가맹점 수수료가 2.0%를 넘지 않도록 하고, 대형마트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범위를 연매출 2억원 가맹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냈다. 또 중소 가맹점들이 카드사와 협상할 때 불리한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대통령과 정부에 이를 강력히 건의하고, 서울시에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센터’를 만들어 상인들이 카드사와 협상할 때, 강력한 협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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