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심대평號’ 출범했으나...

박현아 대변인 등 일괄사퇴...이용희 고문도 탈당 예고

최민경

| 2011-10-19 15:52:00

[시민일보] 심대평 신임 대표가 취임한 통합 자유선진당이 19일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대변인 등 주요 당직의 인선을 완료하고 화려하게 출범했으나 진통이 예상된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당 대변인으로 임영호 의원을 임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앞서 원내대표에 김낙성, 사무총장에 김용구, 정책위의장에 이명수 의원과 사무부총장에 김광식 전 국민중심연합 대변인을 각각 임명했다.

심 대표는 "당5역 중 비서실장을 제외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대변인, 사무부총장을 임명했고 김낙성 원내대표가 그대로 원내대표를 하기 때문에 당5역의 체제를 일단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비서실장과 보좌진은 시간을 두고 내가 추후 정리하는 것으로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당 운영과 관련해서 특히 원칙과 정도를 지켜나가고자 한다"며 "당내 화합과 단결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지만 신속한 대응이 필요할 때는 당5역과 협의해 결단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측근인사에 대한 불만과 함께 특히 충청북도 출신 인사들을 배제시켰다는 볼멘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이용희 의원(상임고문)이 조만간 선진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복당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도는가하면, 충청권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선진당이 10·26 충주시장 재선거에서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을 비난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게다가 박현아 대변인은 이미 통합과정에서 주요당직자들과 일괄사퇴하는 등 당내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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