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4년제 사립대, 누적적립금→ 연구적립금 전환
임해규 의원, “아직 상위 20개 대학 중 안하는 곳 있어”
진용준
| 2011-10-23 15:30:00
[시민일보] 전국 4년제 사립대학 198개교 중 104개교가 전환 가능한 누적적립금을 연구적립금과 장학적립금으로 전환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임해규(경기 부천 원미 갑) 의원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사립대학 장학적립금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4년제 사립대학 198개교 중 104개교가 총 6조3455억원 중 11.2%에 해당하는 7091억원을 전환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장학적립금을 가장 많이 전환하는 대학은 이화여대로 전환가능 적립금 5257억원 중 25.7%에 달하는 1350억원을 전환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홍익대가 550억원, 연세대가 531억원을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덕여대(350억원), 대구대(305억원), 숙명여대(240억원), 인하대(228억원), 건국대(122억원), 국민대(100억원), 고려대(44억원)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누적적립금 상위 20개 대학 중 수원대, 세명대, 영남대, 덕성여대, 서울여대, 경희대, 건양대, 조선대는 교육과학기술부에 전환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임 의원은 “한나라다아 등록금 부담완화 및 대학경쟁력강화 TF단장으로서 정부와 당이 실현가능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고심해 왔다”며 “정부가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2012년 1조원을 증액하는 만큼 대학의 자구 노력도 함께 요구해왔고 이에 대한 결실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도 누적적립금 상위 20개 대학 중에 일부 대학이 연구ㆍ장학 적립금 계획을 제출하지 않아 아쉽다”며 “정부의 등록금 부담계획에 함께 대학들도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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