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민들 월동생계대책 가장 먼저 살필 것”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통합, 연대 활발해질 것”

안은영

| 2011-10-27 14:06:00

[시민일보] 서울시장에 당선돼 27일 첫 출근을 한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이 “서민들의 월동생계대책을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으로서의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겨울이 다가와 있기 때문에 우리 서민들의 월동생계대책을 제일 먼저 살펴볼 것”이라면서 “그 다음 친환경무상급식을 챙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시장이 됐기 때문에 서울시장의 자리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혁신과 통합이라고 하는 우리 시대의 과제에 비춰 정통 야당인 민주당을 중심으로 아마도 통합과 연대의 운동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저도 그 야권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그런 일에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서는 “선거에 대한 자금도, 조직도, 어떤 힘도 없었던 제가 이기게 된 것은 시민 여러분의 힘이 강력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 큰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번에 야권이 하나가 돼서 서로 다른 작은 차이를 이기고 함께 발로 뛴 선거”라며 “이번에 제가 모신 이른바 멘토라고 하는 우리 사회의 영향력 있는 명사들이 함께 해 주셨는데, 이름 없는 수많은 분들이 스스로 운동원이 되고 스스로 활동가가 돼서 뛴, 시민이 함께했던 선거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전 6시30분 방배동 집을 출발해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고, 이후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무명 용사 묘소 등을 참배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서울시장 업무를 시작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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