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내집 갈아타기 비용 ‘1억1449만원’
전셋값 비율 60%이상 아파트
관리자
| 2011-10-30 17:31:00
서울에서 전셋값 비율이 60% 이상인 아파트를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려면 전세금에 1억원 가량의 추가비용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가 현재 서울에서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60% 이상인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2억289만원인 반면 매매가는 3억1738만원으로 1억1449만원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 비율이 60% 이상인 곳 중 매매전환 비용이 가장 적은 지역은 도봉구였다. 도봉구의 전셋값은 1억1238만원인데 매매가는 1억7843만원이었다. 전셋값에 6605만원만 더 보태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이어 ▲금천구 7558만원 ▲강서구 9110만원 ▲중랑구 9289만원 ▲용산구 9501만원 ▲강북구 9748만원 ▲노원구 9779만원 등도 1억원 미만의 추가 자금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매전환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곳은 강남구로 전셋값과 매매가는 각각 3억9337만원, 6억2029만원으로 2억2692만원의 추가자금이 필요했다.
한편 경기 지역에서 전세가 비율이 60% 이상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값은 1억4361만원, 매매가는 2억1665만원으로 격차가 7304만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양주 3555만원 ▲포천시 3600만원 ▲안성 4086만원 ▲여주 4115만원 ▲평택 4212만원 ▲이천 4258만원 ▲오산 4544만원 ▲김포 4944만원 등 순으로 전셋값과 매매가의 격차가 적었다.
반면 과천은 2억1477만원으로 전세의 매매전환에 가장 많은 금액이 필요했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전셋값 비율이 60%에 육박하면서 일부 중소형의 경우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전셋값 비율이 높은 아파트가 집값도 더 많이 오르고 있어 실수요자의 경우 대출부담이 없는 선에서 매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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