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 경찰청 국감, 여당 단독 강행

진용준

| 2011-10-31 11:51:00

민주당, “기무사 민간인사찰 덮어주려는 의도, 실력 저지할 것”
[시민일보] 31일 오전 예정된 경찰청 국정감사가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 최재성 의원(남양주 갑)은 이날 “한나라당은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대한 여야간 의사일정 합의도 없이 여당 단독으로 국감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민주당은 실력저지를 해서라도 합의를 통한 정상적인 국정감사 진행을 계속 요구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보위원회는 지난 17일 국방정보본부 감사에 앞서 국정감사 일정에 대한 의결을 하기로 했으나, 기무사 국정감사의 증인채택 문제로 일정합의가 되지 않아 아직 국감일정에 대한 여야간 합의와 의사일정 의결이 남아있는 상태이다.
최 의원은 “여당은 기무사 민간인 사찰의혹이 커지면서 이 사건을 서둘러 덮어주려는 듯 국정감사를 마무리 하려 하고 있다”며 “여당이 기무사 민간인 사찰과 관련한 증인채택 일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기무사 내 책임자뿐만 아니라, 최소한 피해당사자인 조선대 기 교수를 증인으로 불러 국정감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이번 국감일정에 합의해 준 바 없으며, 여당 단독 의사일정 강행을 규탄한다. 아직 정기국회 기간이 남아있으니, 여당은 국감일정에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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