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최고위원 등 민주당 지도부는 3일 야권통합 추진을 선언했다.

손 대표등 당 지도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이 시각부터 함께 하나가 돼 더 큰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저희 모두의 운명을 걸고 민주진보진영의 통합을 추진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금 대한민국은 분열로 고통 받고 있다. 이 분열은 소수와 적게 가진 다수간의 분열, 바로 1대 99의 망국적 분열이다. 지금 거대한 분열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 이 분노는 우리의 희망을 짓밟고 나아가 이 나라의 미래, 어두운 전조를 드리우고 있다”며 “우리는 이 분열을 극복해야 한다. 이 분열에 대한 극복의 시작은 민주진보세력의 통합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당 지도부는 “대통합은 시대정신이며 국민의 명령, 대한민국의 분열과 극복을 말하면서 우리가 먼저 갈라져 있을 수 없다. 10.26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진보진영은 함께 힘을 합해 승리했다. 그러나 스스로 분열한 것에서는 패배했다. 통합은 우리의 희망이지만 분열은 우리의 패배를 의미한다”며 “오늘 민주진보세력이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대통합을 말씀드리기 위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모든 민주진보진영에 제안한다”며 “통합정당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특히 “민주진보진영의 각 정당, 민주진보진영의 가치를 따르는 각 세력, 시민사회세력, 모든 인사들에게 새로운 민주진보 통합 참여를 제안하는 것”이라며 “저희 민주당이 먼저 문을 활짝 열겠다. 헌신의 자세로 사즉생의 자세로 통합에 임할 것을 약속한다. 저희 스스로 보다 모두를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한다. 우리는 총선 이전 통합정당을 만들어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 먼저 진영의 모든 정당과 정치세력에 대통합을 하기 위한 정당 정파 대표자회의를 열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합을 위한 연석회의에서 야권통합의 원칙 범위 추진 일정등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 내고자 한다”며 “이 합의에서 실현하고 추진할 통합정당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분열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회, 새로운 공동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 그 첫걸음을 민주진보 통합정당 거대한 역사적 일보전진에 운명을 걸도록 하겠다”며 “우리가 하나가 되면 총대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고, 2014년 새로운 희망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11월말까지 민주진보 통합정당 추진기구의 구성을 완료하고 12월 말까지 통합을 완료해 통합정당을 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 대표가 민주진보추진위원장을 맡고 최고위원이 위원이 된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