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택, “저축은행 검찰 수사, 짜고 한 수사 비판 면치 못해”
“장학재단 거액 유상증자, 뒷 배경 있는 것 아닌가 의심 받고 있어”
주정환
| 2011-11-03 12:27:00
[시민일보]민주당 조영택 의원이 검찰의 저축은행 그룹 비리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 “짜고한 수사, 성역을 두고 한 수사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인 조 의원은 3일 오전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배후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들에 대한 사실 규명이나 또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미흡한 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두우 당시 기획관리실장, 은진수 감사위원, 이런 사람들에게 로비를 해달라고 15억이나 되는 거액의 뇌물을 준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며 “삼성 꿈나무 재단이나 포항공대 장학재단으로부터 1000억원 유상증자 유치를 받았는데, 이미 감사원 감사나 금감원 자체감사로 인해 부산저축은행이 부실화 된 것은 다 아는 상태에서 장학재단에 거액의 유상증자가 이뤄진 데 대해서는 뭔가 뒷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삼화저축은행 같은 곳은 지금 예금자들의 예금에 대해 6000억 이상 손실을 끼치고 우리 금융으로 매각이 됐는데 6000억 정도는 지금 예금보험공사에서 예보기금 등으로 충당해 놓고 있는 상태”라며 “거액의 불법 대출을 일으켰다고 해서 수사 도중에 도망간 이철수라는 사람, 이 사람은 소재파악도 안 하고 있다. 방치하고 있는 건지, 국민들이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이 ‘박태규 리스트는 없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박태규란 사람이 사회적 지위나 공직에 있던 사람도 아니고 브로커인데, 누구한테 가져다 준다고 이야기를 하고 돈을 받아가지 않았겠는가”라며 “검찰로서 알아보려 하지 않고 박태규가 이야기를 안 하니까 알 수 없다고 하니까 답답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사후처리문제 등과 관련해서 (특검법안 발의를)우리 당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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