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에 대장균 ‘우글우글’
장환진 시의원, “중하류 쪽으로 갈수록 심각” 지적
안은영
| 2011-11-08 1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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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한 해 1700만여명이 방문하는 서울 도심 속 명소인 청계천 수질이 대장균에 의해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가 장환진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 <청계천 대장균군 기준치 초과 현황>에 의하면 올해 청계천 3개 지점(모전교, 무학교, 중랑천합류부)에서 환경부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매달 수질을 측정한 결과 BOD 등 여타 항목에서는 II 등급(약간좋음) 기준치를 충족하고 있었으나, 대장균군(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의 경우 3곳 모두 연평균 기준으로 II 등급수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올해 검출된 대장균의 평균(1-9월) 개체수를 측정 장소별로 보면 상류쪽인 모전교에서는 100㎖당 7,201마리의 총대장균이 검출돼 II 등급수 기준치(100㎖당 1000마리 이하)의 7배를 초과했다. 특히 대변(동물 배설물)을 통해 배출되는 분원성대장균도 1006마리로 기준치 200마리의 5배를 넘어섰다. 중류지점인 무학교의 경우 올해 평균 100㎖당 2만4,360마리의 총대장균이 검출돼 기준치 1000마리의 24배를 초과했고, 분원성대장균도 3,830마리가 검출돼 기준치의 19배에 달했다. 하류쪽인 중랑천 합류부에서는 100㎖당 5만3,303마리의 총대장균이 나와 기준치의 53배를 초과했고, 분원성대장균도 기준치의 28배나 초과한 5,710마리가 검출됐다. 특히, 지난 8월에는 하류쪽인 중랑천 합류부에서 사상 최고치인 100㎖당 28만 마리의 총대장균이 검출돼 기준치의 280배나 초과했고, 분원성대장균도 기준치의 210배인 4만2000마리가 검출된 바 있다. 수질측정 3곳의 대장균 기준치 초과횟수(총대장균과 분원성대장균 초과 횟수를 합산한 결과임)를 연도별로 보면 2008년 24회에서 2009년 35회로 급증했고, 2010년 30회, 올해도 9월 현재 25회로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올해 평균(1-9월) 청계천 상류인 청계광장은 총대장균군이 기준치(100㎖당 1천마리 이하) 이내인 138마리가 검출됐지만, 그 아래쪽인 오간수교(4,341마리), 황학교(4,343마리), 무학교(3,964마리), 고산자교(7,730마리), 중랑천 합류부(8,224마리) 등 5곳에서는 기준치를 4배에서 8배가량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원성대장균 역시 청계광장은 25마리로 기준치(100㎖당 200마리 이하)를 밑돌았지만 오간수교(311마리), 황학교(777마리), 무학교(559마리), 고산자교(631마리), 중랑천 합류부(921마리) 등 5곳에서는 기준치를 1.5배에서 4.6배가량 초과해 검출됐다. 이에 대해 장환진 의원은 “대장균군은 수질오염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세균으로 그 자체의 위험성보다는 다른 병원성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구멍 뚫린 청계천 수질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해 대장균 저감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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