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채종수 기자] 경기도는 최근 베트남에서 ‘2025 지페어(G-FAIR) 아세안+(아세안플러스)’ 전시ㆍ수출상담회를 개최, 온라인 포함 약 3000만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지페어 아세안+ 행사는 국내 중소기업의 아세안 지역 중심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도가 개최하는 대표적인 고유 브랜드 전시회다. 올해는 국내 중소 수출기업들에게 판로 및 수출 네트워크 확대를 제공하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다.
올해는 온ㆍ오프라인 총 80개사가 참여해 총 447건의 수출상담과 약 2970만달러(한화 약 415억원) 규모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
이중 베트남 현장에서는 30개사가 참가, K-뷰티와 생활소비재 중심으로 331건(2700만달러 상당)이 계약 체결 혹은 추진 단계로 연결됐다.
베트남 현지에서 K-뷰티는 이미 한국문화의 상징으로 자리잡아 젊은 소비자층에서 인지도가 확고, 브랜드 충성도가 형성돼 있다는 평가다.
일례로 ㈜그린죤은 ‘나사랑’이란 브랜드를 통해 바디쿨러, 보습, 주름 개선 화장품으로 스파ㆍ뷰티살롱 공급업체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현장 제품 테스트시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유통업체들과 수십만달러 규모의 공급 협의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넓혔다.
앞서 7월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인도ㆍ인도네시아 온라인 상담회에서는 도내 기업 50개사가 참여해 총 116건, 약 270만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 성과를 기록했다.
인도에서는 뷰티ㆍ헬스와 소비재를 중심으로 61건(190만달러 상당), 인도네시아에서는 55건(80만달러 상당)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일부 기업은 현장에서 즉시 납품 논의를 진행하는 등 실질적 협력으로 이어진 바 있다.
도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한 온ㆍ오프라인 연계 수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 참가기업과 바이어 간 후속 상담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계약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맞춤형 해외 마케팅 프로그램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인도ㆍ인도네시아 온라인 상담에 이어 베트남 현장에서 확인된 아세안 시장의 K브랜드를 향한 적극성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도는 앞으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지원을 강화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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