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H공사 미분양 아파트 증가
진용준
| 2011-11-15 11:32:00
[시민일보] 서울시 SH공사 미분양 아파트가 전년도 791가구에서 2011년 9월말 현재 총 822가구로 전년대비 4% 가량 증가된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서울시의회 최강선 의원이 서울시 SH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SH공사 미분양주택 현황’자료에 따르면, 해당 지구별 건설된 총 1만1264 가구 중 822 가구가 미분양으로 약 7.3%의 미분양률을 보였다. 822가구의 미분양 가구는 전용면적 101㎡ 이상의 중대형으로, 101㎡가 29가구, 114㎡가 131가구, 134㎡가 214가구, 166㎡ 448가구로 전용면적이 커 질수록 미분양 물량이 늘어났다.
특히 미분양 지역은 대부분 강일2, 마천, 신정3지구 등 분양을 시작한 기간이 1년 안팎인데 반해, 2007년도부터 분양을 시작해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은평뉴타운은 분양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은평뉴타운의 미분양 가구수는 전체 미분양 물량의 84%인 691가구다.
최강선 의원은 “은평뉴타운의 1지구와 2지구가 07년도, 은평3지구가 09년도에 분양을 시작했음에도 전용면적 101㎡이상의 중대형 평형 물량이 시장으로부터 외면 받고 있고 부동산 경기마저도 불황인 상황이라 이들 미분양 해소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SH공사 미분양아파트 822가구의 분양가 총액은 6,325 억 원에 달한다. 이 회수하지 못한 금액은 약 16조3000 억 원에 이르는 SH공사의 부채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어, SH공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도 미분양 해소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SH공사는 지난 31일, 은평뉴타운의 미분양 처리를 위해 일시납 계약자에게 1,400 만원 상당의 발코니 확장과 약 6,470만원의 특별 선납할인을 제공하고, 할부 납부 계약자에게는 계약금 10%에 중도금 40%를 내고 입주할 수 있으며 잔금 50%를 무이자로 5년간 할부 납부 할 수 있다고 공고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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