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시장 수요 뚝… 4주연속 하락
금천·서대문·성동구등 낙폭 커… 신도시 2주째 약세
관리자
| 2011-11-20 13:42:00
수요가 줄면서 비수기를 지나고 있는 서울 전세시장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전셋값 상승폭이 컸던 곳들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때문에 수요가 유입됐던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02% ▲신도시 -0.01% ▲기타 수도권 0%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금천구(-0.20%), 서대문구(-0.13%), 성동구(-0.13%), 강동구(-0.07%), 중구(-0.05%), 도봉구(-0.04%), 노원구(-0.04%) 등 올해 전셋값 상승 폭이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수요 유입이 끊어지면서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
금천구는 전세 수요가 없는 가운데 시흥동 벽산타운1·5단지 등 중대형 면적이 250만원 정도 내렸다. 서대문구도 수요가 줄면서 홍제동 홍제원현대, 인왕산현대 단지 등에서 500만원 안팎의 가격 조정이 있었다.
기타 신도시도 전세 수요량이 감소하면서 2주째 하락했다. 분당(-0.03%)과 중동(-0.02%)이 내림세를 보였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과 야탑동 장미동부 중소형이 500만~750만원 정도 하락했다. 중동 역시 수요가 줄면서 상동 한아름 동아 등 중형 전셋값이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기타 수도권은 금주 보합세를 보였지만 올해 전셋값이 올랐던 서울 인접 지역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화성(-0.06%), 의왕(-0.05%), 광명(-0.04%), 구리(-0.03%), 고양(-0.01%), 남양주(-0.01%) 등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화성은 그동안 오른 전셋값에 대한 부담과 수요 감소, 광교 입주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내렸다. 병점동 주공그린빌7·9단지 등 중소형이 300만~400만원 정도 내렸다.
의왕 역시 수요 감소로 내손동 포일자이 등 중대형 면적이 1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전세시장은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직까지 학군수요가 크게 움직이지는 않는 모습”이라며 “초등학교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12월에 어느 정도 학군수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 주요 학원가와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와 가격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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