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규, “민주당 의원들, 적극적으로 저지 하지 않아”
“그간 민주당과 한나라당 의원들간의 노력 반영된 것”
안은영
| 2011-11-23 15:12:00
[시민일보]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이 23일 전날 한미FTA 비준안 강행처리와 관련, “민주당 의원님들이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회 바로세우기 모임 소속인 임 의원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한미FTA 비준안이 강행처리 되면서 협상파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완전히 물거품이 됐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님들이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저지를 한다거나 이렇게 하지 않으셨는데 그것은 여야간에, 또 민주당과 한나라당 의원들간의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며 “그렇지만 어쨌든 전체적으로는 노력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권표를 던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미FTA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제와 같은 그런 모습으로 통과되는 것에는 사실 선뜻 찬성하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야권의 향후 국회일정 보이콧 부분에 대해서는 “꼭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며 “이번에 한미FTA는 민주당 정권 때 제기됐던 문제고, 또 재협상을 통해 크게 바뀐 게 아닌데 이렇게 강력하게 반발하게 된 데이는 야권 단일화라고 하는 총선이라고 하는 변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의 최루탄에 대해서는 “저희 18대 국회가 한 번도 빠짐 없이 매년 이런 식으로 처리를 해왔다. 그래서 마지막 한 번이라고 이런 일 없도록 하고 19대 국회에 물려줘야 되겠다는 것이 여망이었는데 (김 의원이)그런 흐름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미리 기획하고 오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걸(최루탄을) 들고 소지하고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게 너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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