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예산안 심사, 최소한 냉각기 필요”

“법정기일보다 합의처리가 더 중요해”

안은영

| 2011-11-24 12:10:00

[시민일보]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내년 예산안 처리와 관련, “최소한 냉각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혀 예산안 심사 파행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강 의원은 24일 오전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언제까지 예산안 심사를 보이콧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사과할 것이 있으면 사과도 해야 되고, 이런 상황이다 보면 한나라당이 예산안이라고 날치기를 못할까 싶은데, 예산안 날치기를 더 이상 안 하겠다는 약속도 공개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예산 심사에 대해 민주당은 그동안 법정 기일내의 처리와 합의처리를 끊임없이 요구해 왔고, 그것을 위해 선 예산안처리, 후 한미FTA 이런 입장도 내놨다”며 “언제 다시 예산안이 가동될 건지 말씀 드리긴 어렵지만 법정기일 처리 문제는 어려워져 가고 있다. 그러나 합의처리만큼은 반드시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정기한내 합의처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법정 기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합의처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은 그동안 네 번, 다섯 번 날치기했기 때문에 또 (예산안)날치기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그런 생각들은 큰 문제를 낳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법정기일 처리와 합의처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예산 부분은 심사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한미FTA 비준안 강행처리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민생을 계속 생각하는데 한나라당은 날치기를 계속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예전 날치기와는 전혀 다르고 이런 입장에서 한나라당이 (보이콧이 계속될 경우)국회법대로 한다고 했던 말을 국민들이 어떻게 들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