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국, “‘YS축출설’? 그런 발상 자체가 숙청돼야”
“YS세력 지금까지 정치활동 해오고 있는건 능력 인정받은 것”
안은영
| 2011-11-28 12:12:00
[시민일보]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이 당내 ‘공천 살생부’에 YS 세력이 대거 포함됐다는 이른바 ‘YS세력 축출설’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그런 발상을 하는 자체가 숙청의 대상이 돼야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YS키드‘로 분류되고 있는 최 의원은 28일 오전 BBS 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그 이야기는 황당한 이야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YS정권 시절에 공천을 받았던 사람들이 지금까지 정치활동을 해오고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아름다운 현상”이라며 “그 사람들이 능력과 자질을 인정받은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하는 평가를 받아야지, 숙청 운운하는 것은 전도가 어긋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쇄신이다 교체다 하는 것은 국민들이 최종적으로 판단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일부 정파가 농단을 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영남권 다선의원 물갈이론’에 대해서도 반박하고 나섰다.
울산이 지역구인 최 의원은 “영남에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 영남 출신이 한나라당을 지지하기 때문에 영남출신을 바꿔야 한다는 것은 논리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남경필 의원이 내놓은 새 외통위원장 자리에 유기준 의원이 적임자라고 지목했다.
그는 “위원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뽑는데 지금 현재 상태에서는 여야간의 대치상황에서 선출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몇 달 남지도 않았는데 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없다”며 “지금 유기준 의원이 간사를 하고 있으니까 대행체제로 인정되는 것이 적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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