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종편, 룰 정해지기 전에 방송하는 것 반칙”
“국민들의 진정한 여론 담기 어려운 방송될 수 있어”
최민경
| 2011-12-01 12:36:00
[시민일보]JTBC, TV조선, MBN, 채널A 등 4개의 종합편성채널이 본격 개막을 했지만 미디어렙법의 미제정으로 예상되는 광고시장의 무한경쟁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1일 오전 CBS 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디어렙법도 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종합편성채널의 개국방송을 하는 것은 룰이 정해지기도 전에 방송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칙“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종합편성채널 입장에서 본다면 남의 잔칫집에 재 뿌리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진정 국민을 위한 방송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라면 공정한 룰이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진정 국민들과 함께 하는 방송에도 불구하고 지금 종합편성채널의 출범을 가지고 우리 국민들은 1% 국민을 위한 방송이고 99%에는 오히려 고통, 또 국민들의 진정한 여론을 담기 어려운 방송이 될 수 있지 않냐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종합편성채널의 출범을 축하하기가 어려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렙법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집권여당으로 종합편성채널을 두둔하는데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이 문제를 푸는 데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종편을 미디어렙법 안에 들어오게 하는 것을 반대하기 때문에 제정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결국 광고하고 보도라든가 편성 제작과 직접적인 관계를 가지게 된다면 실질적인 피해는 국민들에게 올 것이 눈에 보이듯 뻔 한 것”이라며 “최소한 종합편성채널이 미디어렙 틀 안에서 방송광고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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