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직 사퇴
"기득권 지키기 매도, 자리 지키기 더이상 무의미"
최민경
| 2011-12-11 11:51:00
[시민일보]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9일 결국 대표직을 내놨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여당의 대표로 당을 재창당 수준으로 쇄신하고 내부정리를 한 후에 사퇴하고자 했던 저의 뜻도 기득권 지키기로 매도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이 자리에 있는 것이 무의미 하다고 판단했다”며 사퇴를 표명했다.
그는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이은 돌발적인 서울시장 선거, 한미FTA 비준안 처리 뒤 디도스 사건 등 이 모든 것은 모두가 제 부덕의 소치”라고 자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나라당에서 유일하게 혁신에 성공한 당을 만들며 개혁과 쇄신에도 앞장을 서왔고, 반값아파트 정책, 국책법 개정 등 대한민국을 바꾸는 획기적인 개혁정책도 내놨다”며 “그러한 저를 최근 일부에서 쇄신의 대상으로 지목하는 것을 보고 참으로 마음이 아팠다”고 심경을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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