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檢, 대통령 측근 비리 솜털 정도 건드리는 수준”
“권력형 비리 해결 할 의지도 없고, 노력도 안 하고 있어”
진용준
| 2011-12-26 11:14:00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홍영표 의원이 대통령 측근 비리 문제와 관련, “검찰이 몸통은 고사하고 깃털도 못 건드리고 솜털 정도 건드리고 있는 수준”이라고 비판하면서 특검 추진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대통령 측근 온갖 비리 진상조사위원회 간사인 홍 의원은 26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이상득 의원 계좌, 여비서 계좌에서 8억원이 나왔다든지 보좌관이 7억5000만원을 받았다든지 이런 것에 대해 야당으로서는 이상득 의원을 직접 소환조사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지금 검찰이 구조적으로 이 권력형 비리를 해결 할 어떤 의지도 없고 노력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 관련 의혹에 대해 “여비서 계좌에서 나온 출처불명의 8억원에 대해 이것은 의원회관 운영비라고 하는데 저도 국회의원이지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정치후원금에 의해 해결할 수 있을텐데 8억원씩이나 여비서 통장에 정체불며으이 자금을 운영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금 권력형 비리로 문제가 되고 있는 대통령의 형 이상득 의원이라든지 박영준 전 차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검찰이 떠밀려서 마지 못해서 하든지, 계속 눈치 보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래서 시간을 기다리면서 사건을 은폐, 축소하지 않는가 하는 의혹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과정을 거쳐 이렇게 20억달러나 되는 투자가 결정이 되고 그 대가로 해서 국내 이상득씨 아들 이지형씨가 임원으로 돼 있는 회사에 재투자가 이뤄지는지에 대해 명백히 밝혀져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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