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권은 총체적 부패덩어리"
이나래
| 2012-01-04 16:11:00
[시민일보]민주통합당은 4일 “이명박 정권은 한마디로 총체적 부패덩어리”라고 맹비난했다.
김유정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형님, 사촌언니, 사촌처남 그리고 수많은 권력실세들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터져 나온 온갖 비리 의혹만 언급하기에도 숨이 찰지경”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특히 최시중 방통위원장 측근의 비리 연루 의혹에 대해 “구속된 한예원 김학인 이사장의 정관계로비의혹의 금품전달 통로가 최 위원장의 양아들로 불리우는 정용욱씨라는 의혹이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목적어도 없는 사과로 국민을 한숨짓게 했다. 그래놓고 하루 만에 대통령의 ‘멘토’라는 최시중 위원장의 최측근이 억대 비리에 연루됐다고 하니 참 몰염치하고 피곤한 정권”이라고 쏘아붙였다.
김 대변인은 또 “역대 어느 정권도 이렇게 부패한 적은 없었다”며 “주변관리를 엄격하게 하겠다던 대통령의 약속은 작심삼일도 아니고 딱 하루 만에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고 한탄했다.
이어 그는 “물가관리한다고 독재정권에서나 있었던 배추국장 샴푸과장 만들어서 비웃음 사지 말고 주변관리부터 제대로 하라”고 비아냥거렸다.
김 대변인은 “검찰은 최시중 위원장과 그의 양아들 격이라는 정용욱씨를 즉각 소환조사할 것을 요구한다”며 “대통령도 주변관리를 엄격하게 하겠다고 국민에게 공언했으니 검찰은 대통령의 깊은 뜻을 신속히 받들어 명예를 걸고 제대로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 탈당했다고 해서 디도스 테러의 모든 의혹이 없어지지 않는다”며 “검찰은 도대체 뭐하는 곳이냐, 공 비서가 말했다는 이름 세 글자만 들어도 알 만한 사람은 도대체 누구냐. 검찰의 임무는 몸통찾기이지 몸통감추기가 아니다”고 쏘아붙였다.
특히 그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정무수석이 최구식의원에게 경찰의 수사상황을 실시간 전달한 의혹이 있다”며 “아무리 생각해도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고 청와대가 안달 났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전국의 주요대학생들의 디도스 테러에 대한 공동시국선언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고 국민적 분노 또한 커져만 간다. 아직도 믿을 수 없는 집권여당의 헌법기관 디도스테러 사건이 그저 시간이 흐르면 잊혀질 거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검찰은, ‘이제 그 정도면 충분하다’라고 국민이 말 할 때까지 제대로 수사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가 최근 들어 심각해지고 있는 학교 폭력과 청소년 자살 등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민주당내에 학교폭력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최영희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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