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의 부정선거 가능성”

정범구 최고위원, 10.26 부재자 투표결과 의혹 선관위 해명요구

진용준

| 2012-01-12 10:51:00

[시민일보] 10.26서울시장선거에서 드러난 디도스 공격과 부재자투표 결과에 대한 의혹제기가 디지털 시대의 부정선거 가능성으로 번지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정범구 최고위원(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은 12일 “지난 10.26 서울시장선거에서 직접투표에서 7% 차이로 졌던 나경원 후보가 부재자투표에서는 12%차이로 서울시 25개구 전체에서 이겼다”면서 “이는 상식에 비춰보거나, 선거를 많이 치러본 경험에 견주어 봐도 이해되지 않는 결과”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전날 오전 민주통합당 제11차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도 디지털 시대의 부정선거 가능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중앙선관위에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시 부재자투표 집계결과 의혹에 대해 납득할만한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선관위 홈피에 대한 디도스 공격과 부재자 투표의혹은 별개의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미 대학가에서는 이 사건을 디도스 테러가 아니라 10.26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12개 대학에서 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른 누구보다 이 문제는 선거를 직접 관리하는 선관위 관계자들이 잘 알 것”이라 며 선관위의 해명을 요구했다.


정 최고위원은 “올해는 해외부재자투표가 처음으로 실시되는데 지금 제기되고 있는 10.26 부재자투표 의혹을 그대로 놔두고 해외부재자투표를 진행해야 하는가”라면서 “중앙선관위는 10.26 서울시장 선거 부재자투표결과가 상식적으로 납득되는지,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서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지,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거듭 선관위 답변을 촉구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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