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관위 자료 제출 거부, 상당히 유감”
“한나라당, 정당으로 충분히 국민 대변할 권리 있어”
진용준
| 2012-01-16 14:40:00
[시민일보] 한나라당 이준석 비대위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료 제출 거부 입장에 대해 “상당히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디도스 검찰수사 국민검증위원회 위원장인 이 비대위원은 1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디도스, 선거 부정에 대한 모든 의혹 자체가 수사권이 없는 국민들에 의해 먼저 시작됐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정당으로서 충분히 국민을 대변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과부터 해야 할 것’이라는 선관위측 주장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에 당과 연루된 사람들이 개입된 것에 대해 이미 사과한 바 있다”며 “지금 선관위에서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실제로 저희가 더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최대한 협조하고 프레젠테이션 같은 것을 통해 자료를 전달하기로 이미 약속한 상태였다. 저희가 요청을 할 때도 강압적인 요청을 한 게 아니고 공문으로 보냈고, 거기에 선관위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왔는데 갑자기 어떤 이유로 이렇게 돌변하게 된 것인지는 저도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도스 특검’ 문제에 대해서는 “우선 특검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일정상 오히려 한나라당은 촉박하다. 특검이 60일 또는 90일 동안 진행되는데 저희가 빨리 시작으로 하지 않으면 선거에 직면해서 결과를 받아보게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최대한 빨리 처리해 달라는 것이 한나라당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일단 설 연휴 전이라는 시간에 무조건 (디도스 특검을)처리할 수 있도록 저희 위원회에서는 꾸준히 원내대표님이나 당내 의원님들에게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다소 긍정적인 반응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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