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실세 용퇴론’ 목소리 커졌다

권영세-김종인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진용준

| 2012-01-30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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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한나라당의 '실세 용퇴론' 에 다시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권영세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30일 “공천심사와 선거과정에서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심판 받을 것”이라고 밝혔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은 “당 대표를 지냈건 대표를 지내지 않았건 당을 이런 상황으로 이끌어온 데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했던 분들은 책임 질 각오를 하시는 것이 온당하다”고 주장했다.


권영세 총장은 이날 YTN <강지원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전략공천지역에 대해 “비대위에서 전략공천 지역을 20%정도, 지역구로 따지면 49개 정도를 정한 것으로 되어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지역에 대해서는 “지금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공천의 모든 내용들은 공천 심사위원회를 통해서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정세파악을 위해 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와 관련, “'공심위에 반영되는 여론조사가 아니냐'는 전화가 많이 왔었는데 여론 조사도 공심위에서 어느 여론조사기관을 한다, 언제 한다, 다 의결해야 의미 있는 여론조사”라고 설명했다.


권 총장은 특히 비례대표 의원들의 지역구 출마문제에 대해 “본인들은 당선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출마하고 싶은 건 당연한 희망 아니겠느냐”면서도 “비대위에서 그런 식으로는 안 된다는 결론이 났다”고 잘라 말했다.


전날 김세연 비대위원이 기자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의 책임 있는 분들이 책임을 줘주면 좋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권 총장은 “원론적으로 말씀을 드려서 책임을 져야할 분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건 당연한 얘기 아니겠느냐”면서 “그렇다고 해서 몰아내듯이 책임을 질 사람을 인위적으로 지목을 해서 몰아내는 것은 옳지 않고, 또 제대로 책임을 묻는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 스스로 생각을 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경륜에 따라서 책임을 지는 것은 좋은 얘기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 최종적으로는 공천 심사 과정에서 국민의 뜻에 따라서 책임이 져진다. 공천과정을 통과했다 해도 선거 과정을 통해서 국민에 의해서 심판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권총장은 ‘책임 질 수 있는 분들은 자발적으로 책임을 져 주면 좋겠고 그렇지 않으면 공천과정에서도 걸러질 수 있다는 뜻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네”라고 답변한 후 “스스로 부담이 된다고 느끼는 분들이 경륜에 의해서 판단이 된다면 그렇게 물러나 주시면 제일 좋지 않겠나, 이런 취지에서 김세연 위원이 말한 것 같고, 그런 취지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공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 탈당설에 대해서는 “극히 일부에서 얘기한 것이 있었지만 원칙적으로는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대통령에 탈당을 요구해서 탈당을 시켜 본들, 한나라당과 대통령이 완전히 별개라고 생각을 하겠느냐”며 “그런 인위적인 방법으로 단절을 시도하는 건 옳지 않다”고 일축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같은 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신집중>에 출연, 대통령 탈당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오늘날 한나라당이 겪고 있는 상황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 때문”이라며 “앞으로 여러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이 자유로운 상황으로 가려면 대통령 스스로가 어떠한 결단을 내릴 수 있지 않겠느냐 는 말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재벌개혁 문제와 관련, “정당이 내놓을 수 있는 개혁이라는 건 제도를 어떻게 바꿔야할 것이냐는 측면이고, 통상적인 경제정책이라는 건 행정부의 가장 주요업무이기 때문에 이것을 분명히 구분할 줄 알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 분위기로 봤을 때에 제가 얘기한 대로 가지 않으면 한나라당 입장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변화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박근혜 위원장에게 “좀 더 과감해졌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은 “박근혜 위원장은 당 내부의 화합도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다소 과감성에서 조금 떨어지는 것이 있는데, 결국 과감성을 보이지 않으면 한나라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수 없다고 하는 의견을 따르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그는 또 전날 김세연 비대위원이 ‘당이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을 수밖에 없게 근본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결단을 내려야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가장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얘기”라며 힙을 실어 주었다.


김 위원은 “지금 한나라당의 문제는 그동안 한나라당을 이 지경까지 끌고 와서 비대위라는 것을 만들지 않으면 당이 어렵다는 판단을 한 정당인데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정치인들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상돈 비대위원이 ‘정몽준 전 대표는 예외‘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그 문제에 있어서 누구는 예외고 누구는 예외가 아니다 하는 이런 얘기는 합당치 않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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