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철수, 안철수 원장과 무슨 관계?

정해훈-이장희, "안원장-박경철 등 만나 상의”

이나래

| 2012-02-09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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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철, “안철수와 무관, 선의 피해자 없기를”
[시민일보]안철수 원장을 지지하는 팬클럽인 ‘나의 꿈, 철수의 꿈, 수많은 사람들의 꿈’(약칭 나철수)가 9일 공식 출범했으나, 안 원장 쪽에서 오히려 이를 경계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솔리고 있다.
실제 전날 안철수 원장 측근인 강인철 변호사가 “안 원장이나 재단과는 전혀 무관하다, 조직에 대한 오해로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주기 바란다”는 별도의 자료를 발표하는 등 선을 긋고 나섬에 따라 ‘나철수’의 정체에 대한 의문가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정해훈 나철수 대표선임멘토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신접중>에 출연, ‘철수드림나눔단이라는 이름에 대해서 혹시 동의를 얻으셨느냐’는 질문에 “팬클럽이라는 게 스타의 동의를 받아서 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자발적으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팬클럽을 결성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그렇긴 하지만 저희가 20대들 팬클럽도 아니고, 당연히 수준 있는 분들이 전문가들이 교감해서 이루어졌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사회자가 ‘하여간 안 원장 쪽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는 거냐’고 재차 물었고, 정 대표는 “저희는 충분히 설명을 드렸고, 상당 부분 (안철수 원장이)받아들였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래도 사회자가 ‘안철수 원장 측하고 직간접적으로 혹시 논의하신 적은 있었느냐? 언론에는 교감 있었다, 그리고 아까도 받아들인 것으로 판단한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교감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뭐냐’고 거듭 확실한 답변을 요구하자, “1월 3일, 안 원장과 박경철 원장과 직접 만났다. 그리고 폭넓게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눴고, 그 가운데 구체적인 여러 가지 얘기도 나왔고, 그 이후에도 제가 이메일이라든가 전화통화로 대화를 했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된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안철수 원장의 핵심관계자가 ‘작년 말 정도에 조순 전 총재가 안 원장을 초청해서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 정해훈 대표가 수행비서처럼 따라와서 잠깐 얼굴을 봤던 것 같다, 그 후에 직접 만나거나 전화통화한 일이 없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조순 총재를 지난 97년부터 15년 동안 특별보좌관 입장에서 모셔왔고 그걸 수행비서라고 말씀하시는 건 지나친 표현”이라며 “저는 안철수 원장과 또 박경철 원장만 만났을 뿐만 아니라 사실은 이 문제를 가지고 보다 핵심적으로 그분과 그동안 가까이 있었던 상당수의 분들도 만났다. 소위 안 원장의 멘토라고 자임하시는 윤여준 전 장관이라든가, 김종인 전 장관이라든가 이런 분들하고도 제가 만나서 교감을 좀 했고, 또 그분이 지금 가까이 있는 김효석 의원하고도 만나서 얘기 했고, 또 소위 말하는 보좌관 내지는 지금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강인철 변호사하고도 만나서 얘기 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김효석 의원의 보좌관이 “강서구에 있는 선거사무실로 찾아와서 만났지만 구체적인 상황은 알지 못하니까 ‘강인철 변호사를 만나서 상의하라’며 돌려보냈다”고 언급했고, 강인철 변호사는 “이 단체에 대해서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는 요지의 얘기를 한 것에 대해 “안철수 원장을 지지하는 나철수 모임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다 나름대로의 경륜을 갖고 그동안 사회나 국가발전에 기여하신 분들”이라며 “그렇게 혹평해선 안 된다. 제가 강인철 변호사한테도 그날 분명히 얘기했다. 이런 많은 분들의 지지열망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교감을 하면서 같이 나가는 것이 좋다, 그래서 같이 나가자, 제가 간곡하게 얘기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개인의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그거 부정하지 않겠다”고 솔직하게 시인했다.
나철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장희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지금 박사모도 그렇고 노사모도 그렇고 어느 팬클럽도 당사자가 부인하는 팬클럽은 없는데, 안철수 재단에서는 전날 “우리 측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아야 된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어 버린 것에 대해 “1월 3일 직접 안철수 원장도 만났고 박경철 씨도 다 만났다”며 “제가 직접 만난 것은 아니고, 우리 가운데 몇 분들이 만나서 의견을 나눈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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