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독도 발언은 사실이었다”

통힙진보당, 이 대통령 해명-사과 촉구

이영란 기자

| 2012-02-20 12:43:00

[시민일보] 통합진보당 이지안 부대변인은 20일 “일본의 ‘독도 일본땅’ 표기에 이명박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했다는 4년전 설화가 사실로 드러났다”며 이 대통령의 신속한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통합진보당에 따르면 경향신문이 입수한 위키리크스의 미 외교전문에 2008년 7월 16일 강영훈 주일 한국대사관 1등 서기관의 말로 이명박 대통령의 문제발언이 명확하게 적시돼 있다.

이에 대해 이 부대변인은 “이 발언 직후 청와대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으며, 국내에서 소송으로까지 번져 요미우리신문을 상대로 국민소송단이 손배청구소송까지 냈지만 없던 일로 돼 버린 사건이었다. 하지만, 끝내 진실은 이렇게 밝혀지는 법”이라며 “진실은 밝혀졌지만, 황당하고 참담하기 짝이 없다. 실언으로 보기에는 발언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 일본은 여전히 독도를 국제 분쟁화하고 영유권을 주장하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는데, 마치 독도를 포기하는 듯한 발언이 대한민국 대통령의 입에서 나왔다니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일간의 바람직한 역사청산과 미래설계를 위해서도 교과서와 독도문제는 반드시 풀고 가야한다”며 “이 사건으로 독도 문제를 비롯한 일본 정부의 역사교과서 도발이 더욱 거세질까 걱정된다. 대한민국 국민 앞에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않는다면 국민의 분노는 더욱 쌓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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