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명숙-문성근 기싸움

문 최고, 한 대표에 ‘전략공천 최소화’ 철회 촉구

이영란 기자

| 2012-02-22 16:26:00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1. 15 전당대회에서 1,2위로 당 지도부에 선출 된 한명숙 대표와 문성근 최고위원간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문 최고위원은 4.11 총선을 앞두고 한 대표의 공천 방침에 잇따라 반기를 들고 나섰다.


실제 문 최고위원은 22일 한명숙 대표의 전략공천 최소화 방침의 철회를 촉구하면서 과감한 전략공천을 주문했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한 대표께서 대표로 선임된 이후에 전략공천을 최소하겠다고 천명했는데 이 방안을 철회하고 전략공천을 과감하게 도입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옛 민주당 시절 20% 초반에 머물렀던 지지율이 민주통합당 출범 이후 30% 중반 이상으로 상승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것은 통합에 대한 기대, 통합됐으니 이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치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한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혁신과통합 상임대표단이 발표한 성명서를 읽으며 정체성보다는 도덕성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4ㆍ11 총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당시에도 강력 반발하한 바 있다.


문 최고위원은 당시 트위터에 “공심위 구성에서 통합의 정신을 찾을 수 없다. 공정한 공천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심위의 전면재구성을 요구한다”고 한 대표를 압박했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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