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개업자 3만명 돌파

수도권은 3년 연속 감소세

온라인뉴스팀

| 2012-02-23 17:30:00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중개업자 수까지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중개업자가 감소한 반면, 지방은 최근 중개업자 수가 3만명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7년 이후 전반적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수도권과는 달리, 지방 부동산 시장은 매매가격 회복과 분양시장 훈풍까지 더해져 중개업자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3일 부동산써브가 2000~2012년 전국 부동산중개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은 2008년 5만640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해 지난해 말에는 5만3476명으로 줄었다.


반면 지방은 2007년(-2.01%) 한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말에는 3만682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과 인천은 2009년부터, 경기도는 2010년부터 매년 중개업자수가 감소하고 있다. 서울은 2008년 2만4989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중개업자가 줄어 지난해 말에는 2만3413명으로 나타났고, 경기와 인천 역시 각각 2만4503명, 5560명을 기록했다.


지방은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 내 중개업자수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경남이 42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3084명, 경북 2471명, 전북 2141명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2008년 이후 수도권과 지방의 중개업자 수는 양극화가 뚜렷했다.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른 중개업자수가 부동산 침체 지속 등으로 개업보다 폐업이 더 많은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수도권과 다른 상황이다. 2006~2007년 각각 1.39%, -2.01%를 기록하다가, 이후 지방시장 회복 분위기에 따라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는 전년 대비 7.35% 증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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