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동원 경선 좌시하지 않겠다"
이나래
| 2012-02-27 15:26:00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27일 "불법 동원이 적발될 경우 경선 중단과 후보 자격 박탈 등 당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큰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광주 동구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발생한 투신자살 사건과 관련, "국민의 여망에 반하는 불법 동원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한 대표는 "민주통합당은 즉각 광주 동구 공천 심사와 경선 진행을 중단하고 정장선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급파했다"며 "철저한 조사를 할 것이고,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거듭 강경조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모바일 투표는 동원 경선, 조직 경선, 돈 선거를 극복하고 공천 혁명을 일으킬 방법임이 분명하다"며, 모바일 경선 강행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다시 테이블에 마주 앉아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며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것이 아니라 두 당이 윈윈하는 길을 찾아 국민과 함께하는 연대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나래 기자 wng12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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