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셋값 뜀박질… 3.3㎡당 500만원 돌파

2년만에 평균 100만원 올라… 성남 171만원↑, 광명·과천 150만원이상 껑충

온라인뉴스팀

| 2012-02-28 13:35:00

서울에 이어 경기도까지 전셋값 상승 속도가 무섭다. 경기도 아파트 3.3㎡당 전셋값이 50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써브가 31개 경기지역(신도시 포함)의 181만9688가구를 대상으로 아파트 및 주상복합의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2005년 이래 최고치인 3.3㎡당 5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5년 참여정부 시절 3.3㎡당 300만원에 머물렀던 전세가는 MB정부 시절인 2010년 2월 400만원을 넘어섰고, 또 불과 2년만인 2012년 2월 현재 500만원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3.3㎡당 전셋값이 400만원을 넘어섰던 2010년 2월과 비교해보면 성남시가 171만원(588만원→759만원)으로 31개 경기 지역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광명시 159만원(491만원→650만원), 과천시 156만원(858만원→1014만원), 화성시 146만원(342만원→488만원), 군포시 144만원(482만원→627만원) 순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2005년 이후 5년에 걸쳐 100만원 올랐던 전셋값이, 2010년부터 불과 2년만에 100만원이 올라 전셋값 상승이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서울 전셋값이 크게 올라 경기지역으로 전세 수요가 분산된데다, 보금자리주택 공급에 따른 대기수요 증가와 집값 상승 기대감 저하까지 맞물려 전세값 상승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말에는 과천시에 대규모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대기중이다. 주공 1,2,6,7단지 4600여 가구가 이주를 대기하고 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지난해 전세대란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은 가운데, 봄 이사철 전세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다 올 연말 과천시에 대규모 재건축 이주수요가 대기중에 있는 등 불안 요소가 남아 있어 전세대란 현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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