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공천, 국민 요구 비해 많이 미흡"

"현역 의원 탈락자 없는 것, 국민 정서 부응 못 한 것"

전용혁 기자

| 2012-03-01 15:17:00

[시민일보]민주통합당 이인영 최고위원이 당의 3차 공천 결과와 관련, “공천혁명을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비해 많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1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3차 공천 결과를 두고 ‘민주계 공천학살’, ‘친노 부활’, ‘이대 인맥’ 등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수공천을 배제하고 경선 실시를 통해 현역의 기득권을 약화시키는 대신에 세대교체 흐름이나 정체성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약간의 부분적 개선은 있었지만 무기력한 18대 국회 모습에 실망하고 분노했던 국민 감정, 또 현역 의원의 일정한 탈락자가 아직은 한명도 없는 것에 대해 국민 정서에 부응하지 못한 측면들이 분명히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친노의 부활, 구민주당 호남계의 배제, 한명숙 대표나 특정한 인맥, 이런 것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거나 결과적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측면들도 있다”며 “이런 점들은 혁신 공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모습이 더 크게 보여지기 때문에 그런 비판이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번 3차 결과 발표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개선된 게 사실”이라며 “3차 공천자 명단은 경선 위주로 특히 그 중에서도 현역 중진 의원과 신진 예비후보간의 대결, 흥미진진한 지역들이 배치됨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개선됐고, 앞으로 이런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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