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전 의원, “공천탈락에 앙심 품은 정치적 음해”
한겨레 신문 보도에 반박 기자회견
이영란 기자
| 2012-03-05 11:56:00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영등포 갑 후보 김영주 전 의원은 5일 “오늘자 한겨레 기사는 공천탈락에 앙심을 품은 정치적 음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양심선언 운운한 영등포구 김모, 이모, 장모씨는 공천 탈락한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의 핵심활동자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겨레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김영주 후보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복수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학교 운영위원, 아파트 자치회, 호남향우회 간부 등 지역구에 아는 사람들 명단을 적은 ‘지인 카드’를 써오는 사람들에게 이 모 선거사무장이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까지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이들이 밝힌 자료를 종합하면 당시 유권자들에게 지급한 돈의 규모는 확인된 것만 1000만원이다. 김 후보 캠프가 확보한 지인 카드는 2만여장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특히 신문은 김영주 후보와 금품 제공자로 지목된 이아무개 전 사무장은 지난 4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자금을 제공한 사실은 인정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어 “2010년 1월경 김 모, 장 모 등이 지방선거 후보 공천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자질문제가 거론되자 후보공천을 요구하며, 김씨가 이 사장에게 공개하겠다고 지속적으로 협박하자, 이 사장이 이를 본인에게 보고해 사실을 인지하고, 2010년 4월 영등포갑 지역위원회 운영위원회에서 보고하고 ‘이런 구태정치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공론화하고, 이 사장에게 단호히 거절하였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당시 지인 카드를 제안한 것도 장 씨이고, 이 사장에게 강요하고 비용지급을 강력히 요청해 이 사장은 이를 자비로 지급하고, 2010년 지방선거 공천을 빌미로 협박당하기까지 본인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며 “이러한 구태적 금품선거는 반드시 척결돼야 한다는 것이 본인의 변함없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영란 김찬규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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