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김광림 각종 의혹, 철저히 검증해야”
“비방이라고 생각하면 구체적 자료 제출해야 할 것”
유은영
| 2012-03-06 15:40:00
[시민일보] 19대 총선에서 경북 안동 지역에 출마하는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이 같은 지역에서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의 ‘땅 투기 의혹’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당에 촉구하고 나섰다.
권 전 총장은 6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당에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하리라고 믿고 저도 그렇게 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특히 땅 투기라든가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식차액, 그 다음 경제성이 없는 부분에 대해 자기 사익을 위한 예산 투자 등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히 검증을 통해 후보를 걸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저희 지역에 김 의원께서 유교문학관사업 예정지에 자기가 상속받은 땅이 1만평 있는데, 이 국가예산 5000억원을 투자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경제성도 낮을 뿐 아니라 안동시 전체 이익을 위해서는 다른 지역으로 대체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미없는 비방전략’이라는 김 의원측의 반박에 대해서는 “비방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었을 때 해당되는 것이지, 선거전 모든 유권자들에게 진실된 객관에 따른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심판을 기다리는 것은 정당한 요구이자 절차”라며 “이 부분을 음해 비방이라고 생각한다면 그에 대한 구체적 자료를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권 전 총장은 자신의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서는 “12월1일 사무총장 재직당시 어려운 친구가 왔을 때 총장실에서 차비를 준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2월20일 당 선관위에 고발됐는데, 그 다음날이 공천심사 면접이 있는 날이고, 날짜가 교묘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고발한 당사자도 도덕적으로 상당히 문제가 있지만 누군가 뒤에서 배후조종을 했다는 의심을 떨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차비를 준 내용은 선거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성겸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에 대해 저희들은 검찰에 고발한 것이고 신속하게 그 배후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수사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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