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일부 당직자 비례대표 전략공천 예고
이영란 기자
| 2012-03-13 13:07:00
[시민일보] 민주통합당이 비례대표에 일부 당직자들의 전략 공천 가능성을 예고하고 나섰다.
안병욱 민주통합당 비례대표후보자추천심사위원장은 13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명숙 대표가 전략 공천 몫으로 비례대표 6명을 요구했다'는 보도와 관련, "공심위는 내부 논의과정에서 당헌과 당규를 참고하게 되는데 당규상 당직자 두 사람을 비례대표로 배려하게 돼있다"며 "이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훌륭한 인재가 모여야 정당이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는 점에서 당직자를 배려해야한다는 당헌은 훌륭한 규정"이라며 "또한 당헌에는 필요상 30% 범위 내에서 전략적으로 공천할 수 있다는 규정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구태정치의 재현이라면 결단코 저지하겠지만 당에서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 추천하는 것이라면 이를 거절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노무현재단 위원과 혁신과 통합 등 단체 출신 인사들이 수도권과 영남에서 우대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제출한 서류에 기재된 내용이 민주적 활동에 해당하지 않거나 (국회의원으로서)전문성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라도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기준은 ▲개혁성과 시대정신 ▲의정활동능력 ▲당 기여도 ▲참신성과 도덕적 흠결 유무 등이다. 각 20점씩 총점은 100점이다.
공심위는 13~14일 비례대표 후보 신청서를 접수한 뒤 15~16일 서류심사를 거쳐 17~18일 신청자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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