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당 공천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 책임져야”
“구부러진 잣대 가지고 일 하니 문제가 생기는 것”
전용혁 기자
| 2012-03-15 16:08:00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정동영 의원이 한명숙 당 대표에 대해 “전당대회 직후 국민의 마음이 실망으로 바뀌었는데 (권력휘두른 사람들)책임지셔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15일 오전 BBS 라디오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천 과정 중 생기고 있는 논란들에 대해 “내 편한테는 잣대가 구부러지고, 미운놈 한테는 잣대를 꼿꼿이 세우는 구부러진 잣대를 가지고 일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 달 전 국민들이 80만명이 모바일 선거인단에 참여해서 한명숙 대표를 만들어줬고, 직후 여론조사에서는 7~8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통합당을 1등으로 올려놨는데, 두 달 뒤에 이게 뭔가”라며 “이런 부러진 잣대, 부러진 공천에 대해서는 국민은 심판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친노, 이대, 486, 어떻게 그런 값어치를 가지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가. 노무현시대를 넘어야 하고 이명박 시대를 넘어야 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이라며 “당에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책임 추궁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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