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위원, “김종훈 김회선 공천은 야당에 공세빌미 제공”

야권 ‘동반 책임론’에 “국민생각은 다르다” 일축

이영란 기자

| 2012-03-20 11:20:00

[시민일보] 이상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20일 새누리당이 서울 강남을에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서초갑에 언론 장악 논란이 있는 김회선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을 배치한 것에 대해 “야당이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은 공천”이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 위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야당에 정권심판론의 빌미를 제공할 수 도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나 이 위원은 야당에서 '이명박근혜'라는 명칭을 쓰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이명박 정부 정권 전반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된다”고 ‘동반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일반 국민들은 박근혜 위원장을 이명박 대통령과 동격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 의혹이 드러나는 등 전반적으로 새누리당에 부담을 주는 일들이 계속 터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이명박 정권이 결자해지로 해결해야 되고 또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런 개개의 문제에 대해서 선을 그음으로써 그 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야당에서 새누리당의 공천에 대해 ‘박근혜식 공천’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이 위원은 “박근혜 위원장을 흠집내기 위해서 야당이 만들어낸 용어”라며 “야당 공천은 당내 세력의 분포를 반영해서 한 공천인 데 반해 새누리당은 박근혜 위원장의 지도력 하에서 이루어 진 것으로 새누리당은 공천 위원회 중심의 공천을 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몽준 전 대표가 '4.11 총선 공천이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친박근혜 인사 감싸기로 변질됐다'며 무한 책임론을 전개하는 것에 대해 “지금 선대위를 발족시키고 선거를 막 시작하려는 시점에서 중진 의원께서 그러한 발언을 하시는 게 과연 적절한지부터가 의문”이라며 “처음부터 총선에 실패하게 되면 책임을 져라, 하는 것 시기적으로 적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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