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때도 야권연대 해야”
정세균-심상정, “야권연대는 국민의 명령” 합창
유은영
| 2012-04-17 15:45:00
[시민일보] 야권연대가 과연 4.11 총선에서 ‘독이냐 약이냐’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심상정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17일 “야권연대 자체는 국민의 명령이었다”며 대통령 선거에서도 야권연대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 고문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총선 실패 원인으로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과정에서 지나치게 ‘좌클릭’하면서 중도층을 포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했는데 정치세력간의 연대를 잘 했다. 그래서 성공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그는 “일반 국민들과의 정서적인 연대에 실패한 것”이라며 “그래서 국민과 연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대1구도를 만들라고 하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야권연대를 해야 하는데 거기에 더해서 민생연대가 제대로 이루어졌어야 되는데 야권연대만 했지 민생연대는 못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연말 대선에서 진보정당과의 연대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했다.
다만 그는 중도표의 이탈에 대해 “김용민 막말 사태라든지, 당의 혁신 의지가 부족한 점이라든지, 이런 점들이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에 대한 심판의지는 국민들이 확고했지만, ‘그러면 야당이 얼마나 잘 할 수 있느냐’ 하는 점에서 크게 신뢰를 얻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심 대표는 노회찬 당선자가 ‘연말 대선도 야권 연대로 가야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야권연대를 통해서 진보적인 정권교체를 이뤄야한다”며 “그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동의를 표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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