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의원, “최시중 대선조작, 그 뒤에 이명박 있다”

“지난 대선은 반칙...최시중이 입증”

이영란 기자

| 2012-04-24 16:46:00

[시민일보] 국회 문방위간사 김재윤 의원은 24일 민주통합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정권의 총체적 비리 만 아니라 대선 조작설이 제기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자신이 이명박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언론과 여론조사를 담당했는데 불법 자금으로 대선 여론조사 비용으로 썼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그러면 그 뒤에는 누가 있겠는가. 이명박 대통령이 있다”며 “결국 지난 대선은 반칙이었고 무효임을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이 입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선 자체가 공정성을 상실하게 된다면 결국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는 국민으로부터 위선일 뿐만 아니라 왜곡이고, 실질적으로 국민의 뜻을 반영하지 못한 대선 결과임이 입증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 검찰은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이 외에도 대선자금에 대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며 “검찰은 국민의 검찰로서 이번에 똑똑히 국민의 뜻을 받들어 철저하게 대선 자금을 규명하고, 대선 민심왜곡에 대한 여론조사 왜곡과 조작에 대한 진실을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최시중 위원장은 낙하산 인사를 좌지우지했던 사람이다. 특히 언론사, 방송사의 낙하산 인사를 좌지우지했던 인물”이라며 “부족하고 부도덕한 인물이 추천하고 뽑은 낙하산 인사들이 방송사와 언론장악을 기도하고 언론을 탄압하고 결국 민심을 왜곡하고 여론을 왜곡하는 중심에 있다. 전두환 정권 이래 최대의 언론탄압이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언론탄압은 낙하산 인사와 낙하산 사장들이 주도하고 그 뒤에는 최시중 위원장과 이명박 대통령이 있음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며 “언론장악을 기도하고 언론탄압을 주도하고 있는 방송사 사장들,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김재철 MBC 사장은 이성을 잃었다. 김재철 MBC 사장이 자신의 부도덕함은 뒤로 밀어두고 자기의 가족들인 MBC 피디, 기자 등에 대한 징계, 조직개편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며 “부도덕한 김재철 사장의 퇴진이야말로 언론자유를 수호하는 첫 번째 길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 MBC 김재철 사장은 오늘이라도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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