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소장, “MB는 정권재창출에 장애만 된다”

“최시중 사건으로 도덕성 타격”

이영란 기자

| 2012-04-26 13:42:00

[시민일보]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소환차체만으로도 MB정권 도덕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서울미디어리서치 김미현 소장은 26일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최시중 사건은 힘의 축을 한쪽으로 급속히 이동하는 단초를 제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장악력이 급속히 약화될 것"이라며 “지금 청와대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이번 19대 총선은 결과적으로는 집권당의 승리로 끝났으나 모든 공은 박근혜 위원장에게 돌아가고, 청와대는 오히려 정권재창출의 장애가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12월 대통령 선거와 관련, “총선이후 발표된 대선 주자들의 지지율 추이를 보면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의 지지율이 ‘총선효과‘로 상승세인 반면에 다른 주자들은 담보 내지 하락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p였)를 실시한 결과 박근혜 위원장과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은 각각 49.2%와 45.0%로 박 위원장이 4.2%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시사저널이 미디어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18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에서는 안 원장이 박 위원장을 47.8% 대 46.6%로 1.2%p(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앞섰다.


또 ‘야권의 대통령 후보는 누가 될 것으로 보는가’는 질문에는 38.2%가 안 원장을 선택했으며,, 문 고문은 23.6%로 나타났다.


현재 정치권에서 가장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는 '안원장의 정치권 참여 시기'에 대한 질문에서는 '여야에서 대선 후보 경선을 실시하기 이전에 참여해야 한다'는 조기 등판론이 35.5%로 가장 많았다.


'대선 후보 경선을 실시하는 7~8월경에 참여하면 된다'는 응답은 24.1%였고, '경선 실시 후인 9월 이후에 참여하면 된다'는 응답은 19.8%로 나타났다.


그리고 '안원장이 어떤 방식으로 정치권에 참여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야당에 참여하거나 야당과 연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37.8%로 여당 쪽(21.9%)보다 많았다.


기존 여야 정치권이 아닌 '제3의 독자 신당 창당' 요구도 19.9%로 나타났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