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29일 대선 출마 공식 선언
“경험 살려 대한민국 새로운 역사 쓸 것”
유은영
| 2012-04-29 11:26:00
[시민일보]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이란 자리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기업을 경영하고, 외교 현장에서 뛰어보고,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었던 경험을 살려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면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는 흔들리고 있다. 양극화는 심화되고, 청년들은 취업난 속에 절망하고 있으며, 국민들은 지역과 세대로 갈라져 있다”며 “산업화, 민주화에 이어 국민통합이라는 또 하나의 기적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정치개혁’ 문제를 내세우며 “특정지역과 계파에 기대 분열과 대립을 조장한 사람은 희망을 만들 수 없다”며 “정치권력과 부패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것이고 파벌정치를 없앨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압축성장’에 매진해 온 우리 사회가 복지사회로 진입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정치권은 새로운 복지정책을 연일 발표하고 있지만 우리에게 알맞은 복지에 대한 고민이 우선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 유엔과의 협의를 통해 북한의 도발시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는 외교적 조치를 미리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최다선 의원으로서 북한의 도발시 우리 국회가 초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하나 되는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것이고 위대한 국민과 함께 새로운 역사, 새로운 기적, 새로운 희망을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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