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박 밀실야합 구태에 맞서겠다”

전병헌 의원, “당권-대권 흥정거리로 삼은 부끄러운 야합” 맹비난

유은영

| 2012-04-29 11:27:00

[시민일보] 오는 5월4일 실시되는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전병헌 의원이 29일 이른바 ‘이해찬-박지원 담합’에 맞서 “‘부끄러운 밀실야합’의 구태에 맞서는 다른 후보들과 함께 힘을 모아 변화의 새바람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기자회견을 통해 “당권과 대권을 흥정거리로 삼은 ‘부끄러운 밀실야합’은 민주통합당을 민심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정권교체의 희망과도 멀어지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정권교체의 과업을 위해 19대 첫 원내대표는 변화와 혁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일으켜야 한다. 특히, 정권교체의 해를 맞아 몇몇 소수의 주도가 아닌, 127명 모두가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하여 함께 만들어내고, 함께 자부심을 누리는 정권교체여야 한다”며 “127의 숫자로 150을 압도하기 위해서는 만주벌판을 호령하던 고구려 기병의 기민함과 용맹함이 필요합니다. 地理(현안)에 밝아야 하고 天理(민심)를 꿰뚫는 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27명의 선후배, 동료의원들과 함께 기민하고 신속한 원내 전략으로 ‘정의로운 국회, 민생중심 국회’를 이루어 궁극적으로 ‘정권교체 국회’를 만들어 가겠다”면서 “저는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당무활동을 통해 검증된 전략능력과 정책능력을 바탕으로 127명의 열정과 능력을 극대화시킬 방안을 마련해 왔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실제 전 의원은 MB정부의 언론악법 저지투쟁을 주도했고, 야당 정책위의장으로 3+1 보편적 복지정책을 입안, 당론화하면서 정부여당을 압도하고 정국을 주도한 바 있다.


그는 “지난 96년 ‘12인의 대선기획단’에 최연소 멤버로 참여해 수평적 정권교체에 기여했고, 2002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시절에는 안희정, 이광재와 함께 노무현대통령의 정권재창출 준비한 바 있다”며 “4명의 후보 중 유일한 575세대(50대, 70년대 학번, 50년대 생)로 국민에겐 ‘능력 있는 안정감’을, 127명 의원단에겐 소통과 협력의 ‘허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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