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새누리당과의 합당? 불가능하고 좋은 전략도 아니야”
“국민들, 낡은 틀에 안주하는 새누리당 신뢰 못하고 있어”
유은영
| 2012-04-30 14:50:00
[시민일보] 자유선진당 이인제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누리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 “가능하지도 않고 좋은 전략이 될 수도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30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낡은 틀에 안주하려 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그 두 당에 신뢰를 못하고 있다”며 “자유선진당은 독자성과 정체성을 강화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으로 발전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합당설은 일부 설에 불과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을 위한 ‘보수대연합’에 대해서는 “이미 총선에서부터 진보당은 아주 대놓고 사회주의적인 가치, 주한미군 철수, 한미FTA 폐기 등과 같은 극렬한 좌파정책을 추구하는 정당과 민주당이 손을 잡았다. 그래서 선거연대를 하고 이번 국회를 장악한 다음에 정권을 공동으로 창출하기로 전략이 나와 있는데, 여기에 대항하는 범보수우파의 협력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방법론에서는 새누리당의 낡은 틀 속으로 다른 범 보수우파세력을 끌어모아야 한다는 생각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며 “협력방안은 각자의 독자성과 정체성을 강화해서 국민의 지지를 확보해야 하고 더 큰 목표를 위해 명예롭게 역동적으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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