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박지원 담합 반대 56.6%"
김미현 소장, ‘권력 나눠먹기’ 부정 여론 압도적
이영란 기자
| 2012-05-03 11:30:00
[시민일보]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3일 서울마케팅리서치 김미현 소장은 이른바 ‘이해찬-박지원 연대’에 대해 “국민 여론은 ‘이-박연대’를 담합으로 보고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김 소장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내일신문과-(주)디오피니언이 지난 달 3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결과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5%p)를 보면, ‘이해찬-박지원 합의는 당내 대주주끼리 권력 나눠먹기식 담합이므로 반대한다'는 의견이 56.6%인 반면, '대선 승리를 위해 당내 세력들이 분열되지 않고 중심을 잡는 것이 필요하므로 찬성한다'는 의견은 29.6%에 불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MBN과 매일경제가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달 28-29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산소고기수입을 중단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72%, 지켜보아야 한다는 의견은 23%로 우리국민 10중 7명은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소장은 “여야 정치권 역시 연일 수입중단을 촉구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검역을 강화 했고, 조사단까지 보낸 만큼 적어도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계속 수입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며 “정부대응이 또 엇박자인데, 이명박 대통령은 수입소고기 관련 촛불 집회로 시작하여 촛블집회로 끝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번 촛불집회는 향후 여론과 정국 향배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이 결국에는 정부에 대한 불신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지금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20%대로 폭락했다.
김 소장은 “국정지지율 20%대는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며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제 국민들은 미래 권력에 더 기대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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