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개헌론이 朴 흔들기? 자격지심”
“지금 개헌하자는 게 아니라 대통령 선거 공약일 뿐”
유은영
| 2012-05-22 15:41:00
[시민일보]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자신이 내세운 개헌론과 관련, ‘박근혜 대세론 흔들기’라는 당내 친박계의 반발에 대해 “자격지심”이라며 일축했다.
비박진영 대권주자인 이 의원은 22일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제가 지금 개헌하자는 것이 아니라 제가 대통령이 되면 개헌을 하고 그 개헌 정신에 따라 국정을 운영하고 저는 임기 3년만 하겠다는 대국민 공약이고 약속인데 그것을 가지고 되느니 안 되느니 자기들에게 유리하니 불리하니 말할 것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 되면 정권 초기에 추진하겠다는 공약인가’라는 질문에 “6개월 이내에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완전국민경선제도’와 관련, 친박진영이 ‘역선택 우려’ 등을 이유로 들며 반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안 하려고 하는 수십가지의 반론이 나올 수가 있고, 하려면 또 수십가지 해야 하는 논리가 나오니까 그것은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완전국민경선제를 하게 되면 현재 당원들은 무시되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들을 봤는데 오히려 현행대로 하면 선택된 당원만 투표하게 된다”며 “대의원의 몇%, 일반 당원의 몇%, 책임 당원의 몇%, 다 %가 정해져 있지만 완전국민경선제를 하게 되면 모든 당원은 다 투표를 희망해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 임기말에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정권 관련 비리에 대해 “권력형 비리가 됐든 개인 비리가 됐든 정권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로서는 매우 부끄럽고 국민들에게 깊이 사과해야 할 일”이라며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문제 발생에 대해 “절대 권력 주변에 부패의 요인들이 절대적으로 많이 생기는 것이니까 이것은 대통령 중심제의 제도적인 한계”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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