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이석기, 김재연 제명 위해 개원전 당선자들 모여야”
“모든 국회의원 직무와 자격 정지시키는 규정 마련해야”
전용혁 기자
| 2012-05-23 16:33:00
[시민일보] 새누리당 대권주자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의 사퇴문제와 관련,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국회 개원 전에 모여 국회 윤리위에 당사자들을 회부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임 전 실장은 23일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18대 국회의원들이 19대 당선자들을 제명시킬 수 없으니 19대 의원을 제명시키려면 국회가 개원을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히며 “이와 함께 의원의 자격을 심각하게 훼손한 해당자들에 대해 모든 국회의원의 직무와 자격을 일단 정지시키는 규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개원 후 제명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제명안이 통과되는 시점까지 그들의 의원 자격이라도 정지시켜야 할 것”이라며 “그 다음에 의원 제명에 관한 기준(재적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을 완화하는 원포인트 개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사람들을 의원으로 인정해야 하는가. 일각에서는 당내 비례대표 경선 부정이 국회가 의원을 제명시킬 수 있는 요건이 되느냐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 너무 안이한 생각”이라며 “만약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의 당내 지역구 경선이 이같은 부정으로 치러졌다면, 그리고 그 후보가 의원에 당선됐다면 당장 원인 무효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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