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여야 정치권력, 언론 내놓아야”
“몸사움방지법 입법한 정신으로 언론파업사태 풀어야”
백희수
| 2012-05-29 12:09:00
[시민일보] 민주통합당 노웅래 당선자가 장기화 되고 있는 언론 파업 문제와 관련, “몸싸움방지법을 여야합의하에 이뤘던 것처럼 정치권력도 언론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MBC 기자 출신으로 이번 19대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에서 당선된 노 당선자는 29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언론이 자율적으로,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몸싸움방지법을 입법한 것과 같은 정신으로 한다면 언론파업사태, 언론장악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언론파업에 대해 “장기파업이라는 게 방송사들이 동시 파업한 것은 독재정권 때도 없던 것”이라며 “장기 동시파업의 본질은 이명박 정권, 새누리당의 불공정 보도, 언론탄압, 낙하산인사, 국민의 알 권리 침해인데, 이 부분에 대해 해결할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MBC사태에 관련해서는 MBC경영진이 청와대가 시키는대로 불공정보도를 하는 것을 넘어섰고, 김재철 사장이라는 분이 20억 공금유용, 무용가 J 모씨와의 불미스러운 관계 등 범법적 요소를 많이 갖고 있다”며 “MBC김재철 사장의 혐의에 대해 신속히 수사를 해서 가려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국회차원에서도 진상규명을 위해 언론탄압에 대해 국정 조사나 청문회를 열어 언론장악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리고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입법과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며 “이 파업의 원인제공은 분명 이명박 정권의 언론탄압과 국민의 알 권리 침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일부의 ‘정치파업’이란 주장에 대해서도 “파업의 본질은 결국 불공정보도, 낙하산 인사인데 기자들이 돈을 더 달라거나 밥을 달라고 하는 투쟁과는 다른 것”이라며 “자기가 지닌 언론인의 역할을 정치투쟁이라고 하는 건 전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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